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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4 쿠키영상 (탁터둠, 플랭클린, 배틀월드)

by FilmFragments 202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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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옆 사람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서로 "지금 뭘 본 거야?"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쿠키영상은 단순한 예고편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건 "이제 MCU가 진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확신이었습니다. 특히 닥터 둠의 등장 방식과 프랭클린 리처드라는 존재가 던진 떡밥은, 앞으로 펼쳐질 멀티버스 사가(Multiverse Saga)의 핵심 축을 완전히 바꿔놓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닥터 둠은 왜 프랭클린을 노리는가

쿠키영상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을 꼽으라면, 수잔 스톰이 프랭클린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뒤를 돌아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얼어붙은 그녀 앞에, 망토를 입은 뒷모습의 닥터 둠이 서 있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영화관 전체가 숨을 죽였습니다. 여기서 프랭클린 리처드(Franklin Richards)라는 캐릭터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프랭클린은 마블 코믹스에서 오메가급 뮤턴트(Omega-level Mutant)로 분류되는데, 오메가급이란 능력의 상한선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측정 불가능한 수준의 초능력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현실 자체를 창조하고 파괴할 수 있는 신에 가까운 존재라는 뜻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아직 어린아이지만, 장난감이 저절로 떠오르거나 주변 공간이 살짝 일그러지는 연출만으로도 그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닥터 둠이 프랭클린을 노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둠은 멀티버스 붕괴 이후 배틀월드(Battleworld)라는 세계를 창조한 인물입니다. 배틀월드란 서로 다른 차원의 파편들을 하나로 합쳐 만든 퍼즐 같은 세계로, 둠은 이곳에서 신으로 군림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계를 만들고 유지하려면 엄청난 우주적 에너지가 필요한데, 프랭클린의 현실 조작 능력이 바로 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놀란 건, 둠이 단순히 힘으로 프랭클린을 제압하려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원작에서 둠은 프랭클린의 고모인 수잔을 구해준 적이 있고, 프랭클린의 여동생 발레리아에게는 "엉클 둠"이라 불릴 정도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번 쿠키영상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둠은 프랭클린을 단순히 납치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협력자"로 만들려는 것 같았습니다. MCU는 지금까지 타노스라는 물리적 위협을 다뤘다면, 이제는 현실 자체를 재편하는 개념적 위협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다음 빅 이벤트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바로 이 배틀월드 설정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프랭클린이라는 존재는 그 세계관의 중심축이 될 것이고, 둠은 그를 이용해 자신만의 질서를 만들어낼 겁니다.

리드 리처드와 둠의 과거, 그리고 배틀월드로 가는 길

둠과 리드 리처드의 관계는 단순한 영웅 vs 빌런 구도가 아닙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이 둘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대학의 동기였고, 서로의 천재성을 인정했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둘의 운명이 갈린 건 바로 차원 이동 실험 때문이었습니다. 둠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과학과 마법을 결합한 차원 이동 게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마법(Magic)과 과학(Science)의 결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 물리학에서 다루는 양자역학과 신비주의를 융합한 설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원의 법칙을 마법이라는 또 다른 논리 체계로 접근한 것입니다. 리드는 둠의 천재성을 인정했지만, 실험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결국 실험은 폭발로 이어져 둠의 얼굴에 흉터를 남겼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둘의 철학적 차이가 만든 비극이라고 봅니다. 리드는 철저한 계산과 검증을 중시하는 과학자였고, 둠은 목적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마키아벨리스트였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수잔이 둠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리드와 둠의 과거는 앞으로 나올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겁니다. 그렇다면 배틀월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원작 '시크릿 워즈' 스토리라인에서 둠은 멀티버스 붕괴(Incursion) 현상을 목격합니다. 인커전이란 서로 다른 우주가 충돌하면서 하나씩 소멸하는 현상인데, 이는 마치 비누방울들이 부딪혀 터지는 것과 같습니다. 둠은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세계의 파편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행성, 배틀월드를 창조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이미 그 징조가 보였습니다. 제가 직접 본 장면 중 하나는 현실이 파편처럼 일그러지는 연출이었는데, 이게 바로 멀티버스 붕괴를 암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갤럭투스라는 우주적 존재가 등장한 것도 단순한 빌런 소개가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우주 규모의 위기를 예고하는 복선이었습니다. 배틀월드는 단순히 여러 세계가 섞인 곳이 아닙니다. 원작에서 이곳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둠스타트: 둠의 왕궁이 위치한 중심 지역
  • 도메인 오브 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가 통치하는 변종 인류 구역
  • 데드랜드: 좀비 히어로들이 배회하는 위험 지역
  • 그린랜드: 헐크들이 모여 사는 황무지

MCU 버전에서는 이 설정을 어떻게 각색할지 궁금하지만, 확실한 건 기존 MCU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구역에 흩어져 살아남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멀티버스 붕괴가 시작되고,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본격적으로 배틀월드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랭클린의 역할이 결정적일 겁니다. 원작에서 프랭클린은 우주 자체를 다시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실제로 새로운 멀티버스를 창조한 적도 있습니다. 만약 MCU가 이 설정을 따른다면, 프랭클린은 배틀월드를 넘어 새로운 MCU 타임라인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쿠키영상이 단순한 다음 편 예고가 아니라, MCU 전체의 방향을 바꾸는 선언문처럼 느껴졌습니다. 닥터 둠이라는 캐릭터는 타노스처럼 힘으로 정복하는 빌런이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과 정의로 세계를 재편하려는 존재입니다. 그가 프랭클린을 손에 넣는다면, 그리고 배틀월드가 현실이 된다면, 우리가 아는 MCU는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이제 남은 건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기다리며, 마블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지켜보는 것뿐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xR6kqQxV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