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감독1 오늘 밤, 세계에서 (한일 비교, 멜로 연출, 감정 전달 같은 이야기를 담은 두 영화가 이렇게나 다른 감정을 남길 수 있을까요? 저는 한국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먼저 극장에서 보고, 이후 일본 원작 영화를 찾아보면서 생각지 못한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Anterograde Amnesia)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다루지만, 두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관객의 마음을 흔듭니다. 여기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매일 아침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청량한 청춘 vs 잔잔한 멜로, 한일 연출의 온도차한국판을 처음 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신하시 배우의 연기였습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전반부는 놀라울 만큼 청량하고 발랄하게 전개됩니다. 김.. 2026. 3. 26. 이전 1 다음